경제
공공기관 2곳 중 1곳 적자에 부채도 '583조' 역대급
입력 2022-05-10 19:21  | 수정 2022-05-10 21:06
【 앵커멘트 】
공공기관 2곳 가운데 1곳이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채는 583조로 역대 최대 규모라 새 정부에서 대대적인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2년 넘게 하늘길이 막히면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9천억 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적자를 냈습니다.

한국마사회와 한국관광공사 등도 마찬가지.

여가와 레저 활동이 위축되며 각각 4천1백억 원과 1천688억 원 등으로 전례 없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362개 공공기관 중 영업손실을 기록한 곳은 47%인 170곳.


2곳 중 1곳은 적자입니다.

게다가 공공기관 전체 부채는 583조 원으로 불어나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천문학적 부채에도 36개 공기업 상근 임원들은 평균 4,675만원의 성과급을 챙겼습니다.

실제로 지난 5년 간 공공기관 임직원은 10만 명이 늘었고, 정부 순지원액은 31조 6천억 원이나 증가했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이미 공공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지난달 10일)
- "그들은 과연 이 공공요금 안정 노력을 위해서 제대로 했느냐. 방만 경영을 하고 다른 가격인상요인을 누적을 시키면서…."

새 공공기관장 임명을 계기로 기존 부실을 모두 회계에 반영해 털어내는 방안도 단행될 것이란 전망도 우세합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그 래 픽 : 김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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