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채널A 사건' 도마 위에…한동훈 임명 수순
입력 2022-05-10 19:01  | 수정 2022-05-10 20:43
【 앵커멘트 】
오늘 새벽에 끝난 한동훈 후보자 청문회에서 후보자가 연루됐다 무혐의 처분을 받은 채널A 사건이 소환되고, 검수완박 논란에 대한 설전도 벌어졌습니다.
민주당 측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한 후보자에 대한 장관 임명 수순을 밟을 전망입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측 증인으로 출석한 현직 검사는 작심한 듯 채널A 사건 지휘부를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진 / 의정부지검 부장검사(전 대검찰청 형사1과장)
- "제 생각에는 애초에 목적이나 예단을 갖고 수사에 착수를 했기 때문에 원하는 결론이 나오지 아니하여서…."

하지만, 민주당 측 증인은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감찰에 대해 압박을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수 / 대검찰청 감찰부장
- "(윤 대통령이) 책상에 다리를 얹어놓으시고 스마트폰을 하면서 굉장히 굵고 화난 목소리로…."

밤을 새운 청문회에선 검수완박이 합당한지를 놓고 해외 사례까지 소환됐습니다.

▶ 인터뷰 :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미국 (검찰)이 직접수사 (인력을) 6천 명 다 가지고 있습니까?"
- "6천 명 더 될 거 같습니다."
- "하 참. 이런 식으로 할 겁니까?"
- "제가 실제로 (미국에서) 근무해봤기 때문에 압니다."

한 후보자는 통화 뒤 국민의힘이 검수완박 관련 합의를 뒤집었다는 것과 관련해 답변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저는 정당의 전략에 대해선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지 않습니다. 다만, 정치적 합의가 헌법과 법률에 우선할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청문회를 놓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한방은커녕 잽도 없었다"고 일갈했고,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야당에 대결하자는 한 후보자의 자세가 큰 문제"라고 평가했습니다.

민주당의 반대에도 윤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에 한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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