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 모습은?
입력 2022-05-10 19:00  | 수정 2022-05-10 20:15
【 앵커멘트 】
이제 앞으로 모든 국민은 청와대를 자유롭게 거닐며 관람할 수 있게 되죠.
12명의 대통령이 거쳐 간 청와대 경내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정태진 기자가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 기자 】
하늘에서 내려다본 청와대 모습입니다.

청와대에는 이처럼 본관과 영빈관 등 여러 시설이 있는데요.

우선 정문으로 들어가 청와대의 대표 얼굴인 본관으로 가보겠습니다.

푸른 기와가 빛나는 이곳에는 100㎡가 넘는, 대통령이 국정 전반을 꾸렸던 집무실이 있습니다.

또 국무회의가 진행됐던 곳이기도 하죠.


다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레드카펫과 계단과 같은 내부 모습은 아직 볼 수 없습니다.

내부는 집기 이전과 정비를 거쳐 추후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어 동쪽 깊숙이 걸어가게 되면, 대통령의 사적 공간인 대통령 관저가 나옵니다.

이곳은 대통령과 가족이 생활했던 곳으로, 잠을 자고 식사를 하던 공간인데요.

대통령 공간의 공사를 구분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다음은 상춘재입니다.

항상 봄이 되는 공간이라는 뜻의 상춘재는, 200년 넘은 소나무 기둥이 인상적입니다.

1983년까지만 해도 청와대 경내에는 한옥이 한 채도 없었는데, 외국 국빈들에게 우리 전통 가옥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공간으로 사용됐습니다.

또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이 있습니다.

청와대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 불리고, 사계절 내내 풍경이 바뀌는 녹지원인데요.

120여 종의 나무와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식수가 있는 곳으로, 어린이날이면 아이들이 청와대 잔디밭에서 뛰놀던 곳이기도 합니다.

영빈관은 외국 국가원수가 방한할 때 만찬을 베풀었던 공식 행사장입니다.

74년 만에 전면 개방된 청와대.

이제 모든 국민이 자유롭게 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청와대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김근중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