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신종플루 치료제 북한에 인계 완료
입력 2009-12-18 13:38  | 수정 2009-12-18 15:39
【 앵커멘트 】
정부는 오늘(18일) 예정대로 신종플루 치료제 50만 명분을 북한에 전달했습니다.
이로써 현 정부의 첫 인도적 대북지원이 이뤄졌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전 8시쯤.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 통관소 앞에 11톤 냉장트럭 8대가 집결했습니다.

트럭에는 타미플루 40만 명분과 리렌자 10만 명분이 실렸습니다.

▶ 스탠딩 : 박호근 / 기자
- "냉장트럭에 실린 신종플루 치료제 50만 명분이 개성으로 향합니다. 현 정부 들어 정부 차원의 대규모 대북지원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의사 2명과 약사 1명이 포함된 인도단은 개성 봉동역 앞에서 치료제를 북측에 넘기면서 복용방법과 주의사항을 전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일 / 인도단 단장
- "이번 지원이 남측의 온정을 전달하고 북측의 질병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

인도단은 북측 인수단과 자남산 여관에서 오찬을 하며 인도·인수증을 교환해 전달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다음 달 북측에 전달할 손 세정제 10억 원어치를 더하면 178억 원의 남북협력기금이 사용됩니다.

이로써 현 정부의 첫 인도적 지원이 북한에서 신종플루 환자 발생 후 열흘 만에 신속하게 이뤄졌습니다.

이와 별도로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용 신종플루 치료제 1천 명분과 북측 의료진이 투약할 백신, 그리고 열감지 카메라를 제공했습니다.

이번 인도적 지원이 남북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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