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동훈 청문회 17시간 반 만에 종료…청문보고서 채택 불발
입력 2022-05-10 07:00  | 수정 2022-05-10 07:48
【 앵커멘트 】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7시간 반 만에 종료됐습니다.
검찰 수사권 분리법안과 한 후보자 딸의 '스펙쌓기' 의혹이 화두였는데,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결국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동훈 후보자가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검수완박'이라는 말을 꺼내자 더불어민주당은 바로 날을 세웁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검수완박) 법안은 부패한 정치인과 공직자의 처벌을 어렵게 하고, 그 과정에서 국민이 보게 될 피해는 너무나 명확합니다."

▶ 인터뷰 :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검수완박이라는 용어를 굳이 쓰신 것은 싸우겠다는 건가요? 사과받지 않고 취소하지 않으면 청문회 할 필요 없습니다."

한동훈 후보자 딸의 스펙 쌓기 의혹 대한 공세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필의혹 논문을 제출했고, 그 논문으로 상을 탔다면 업무방해죄 성립되지 않습니까? 후보자가 그토록 말한 공정과 상식에 비춰보면 수사대상이…."

한 후보자도 조목조목 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실제로 입시에 사용된 사실이 전혀 없고 입시에 사용될 계획도 없습니다. 학교에도 제출한 사실이 없는 글들입니다."

어제(9일) 오전 10시에 시작된 인사청문회는 17시간 반이 지난 오늘(10일) 새벽 3시 반쯤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여야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결국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박광온 법제사법위원장은 청문 보고서 채택 일정을 여야 간사들과 협의한 뒤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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