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당 예결위 소위 구성, 충돌 예고
입력 2009-12-18 05:27  | 수정 2009-12-18 07:43
【 앵커멘트 】
민주당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을 점거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오늘(18일) 오전 소위 구성을 다시 시도할 방침입니다.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은 밤사이 예결위 회의장 점거를 계속 이어갔습니다.

한나라당은 일단 어제(17일) 오후 철수해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오늘 오전 10시 예결위 전체회의를 소집해 계수조정소위원회 구성을 다시 시도할 방침입니다.

따라서 여야 간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예산 심사를 위한 소위 구성조차 막는 민주당을 이해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 "폭력 점거 농성 전문당이라고 해도 정말 모자라지 않는 그런 짓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4대강 예산 삭감 규모를 먼저 밝히지 않는 한 점거를 풀 수 없다며, 물리적 충돌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여야대표 회담 결과를 보고 소위를 구성해도 늦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강래 / 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서 빠른 영수회담에 의해 이 문제를 정리하고 큰 가닥을 잡고 국회를 정상화해 소위도 구성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내년도 예산 처리를 둘러싼 여야 갈등의 골도 점차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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