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허정무호, 월드컵 준비 이상 없나?…약체와 평가전
입력 2009-12-17 18:01  | 수정 2009-12-17 21:15
【 앵커멘트 】
남아공월드컵을 앞둔 축구대표팀의 내년 1월 평가전 상대가 확정됐습니다.
허정무 감독은 그동안 강팀과의 평가전을 바랐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표팀은 내년 1월 4일부터 20일 동안 남아공과 스페인에서 훈련합니다.

국제축구연맹 랭킹 52위인 대표팀은 남아공에서 세 번의 평가전을 치릅니다. 상대는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84위 잠비아와 현지 프로팀입니다.

스페인에서 치르는 평가전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23일 평가전 상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확정된 두 팀 모두 강팀이 아닙니다.


18일 상대 핀란드는 55위, 21일 상대 라트비아는 45위입니다.

잠비아처럼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팀입니다.

결국, 내년 초 대표팀의 모의고사 상대는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국보다 전력이 떨어지는 팀들뿐입니다.


일본은 지난 9월 네덜란드, 가나와 평가전을 치렀습니다.

내년 3월에는 포르투갈, 5월에는 독일과 스페인을 상대할 계획입니다.

어렵게 마련한 해외전훈 기간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팀들과 경기를 치르는 한국과는 너무 다릅니다.

보약은 쓰다고 하지만 내년 초 태극전사들은 쓴맛이 나지 않는 약을 보약이라고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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