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배우 강수연 55세로 별세…'원조 월드스타'에서 '하늘의 별'로
입력 2022-05-07 19:20  | 수정 2022-05-07 20:15
【 앵커멘트 】
뇌출혈로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치료를 받아오던 영화배우 강수연 씨가 오늘(7일) 오후 별세했습니다.
아역배우로 연기를 시작해 '원조 월드스타'로, 또 문화 행정가로 살아온 강수연 씨의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집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영화배우 강수연 씨가 오늘 오후 3시쯤 향년 5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난 5일 자택에서 뇌출혈로 인한 심정지로 쓰러진 뒤 의식이 없는 상태로 치료를 받아온 지 사흘만입니다.

4살 어린 나이로 아역배우 활동을 시작했던 강 씨.

1987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에 출연해 한국 배우 가운데 처음으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2년 후에는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 영화제 최우수여자배우상을 받으며 '원조 월드스타'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50여 년 동안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남긴 영화만 40여 편.

최근에는 공식 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 영화 '정이'로 9년 만의 복귀를 앞두고 있던 터라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영화계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영화인장 장례위원회'를 꾸리고 고인을 추모하기로 했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11일에 엄수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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