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동훈 "유시민 소송 취하 생각 없어…타협시 이런 일 반복될 것"
입력 2022-05-07 16:23  | 수정 2022-05-07 16:24
사진 =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에 대해 "대충 타협하면 다른 힘 없는 국민들을 상대로 이런 일이 반복될 것이기 때문에 취하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 후보자는 오늘(7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장관에 취임한다면 유시민 씨에 대한 민사소송 제기를 취하할 생각이 있느냐'는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유시민 씨에 대한 민사소송 등 현재 진행 중인 소송들은 제가 할 일을 제대로 했다는 이유로 공직자에게 보복을 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행위에 대한 것들"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을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한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적 친분이 후보자 지명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경제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법무행정을 현대화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사법제도를 정비해달라는 뜻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른바 '채널A 사건'과 관련 감찰 및 수사 방해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정치권 등의 음해가 있었지만 소위 검언유착 의혹은 실체가 없다"며 "법원의 무죄 판결과 검찰의 불기소 처분으로 의혹이 사실이 아니란 점이 명확히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후보는 처남인 진모 전 검사가 과거 성범죄를 저지른 사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의에는 "그 사건과 처분에 전혀 관여한 바 없으나,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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