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문 정국 안갯속…"실격 1순위" vs "다수당 횡포"
입력 2022-05-05 07:50  | 수정 2022-05-05 08:06
【 앵커멘트 】
새 정부 내각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가 반환점을 돌았는데, 안갯속 정국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을 두고 양당은 협의 일정조차 잡지 못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의혹이 많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다수당의 횡포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부터 자진 사퇴 1순위라며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한덕수 후보자는 국민에게 이미 퇴장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기된 의혹만으로도 실격 1순위라고 할 만합니다."

총리 임명동의안은 국회 과반 찬성이 필요한 만큼 민주당의 찬성 없이는 임명이 어렵습니다.

일각에서는 정호영, 한동훈 장관 후보자 임명과 한덕수 후보자의 인준을 연계하겠다는 분위기도 읽힙니다.


두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장관 후보를 제청한 총리 후보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입니다.

국민의힘은 다수당의 횡포라며 맞섰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인사청문회에서 집단 퇴장한 것을 두고는 "도 넘은 갑질"이라고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처음부터 낙마라는 답을 정해 놓고 자신들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집단 퇴장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책임 방기이자 매우 퇴행적인 정치 행태입니다."

다만 국민의힘 내에서도 정호영 후보자가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만큼, 윤석열 당선인 측에서도 여론의 추이를 유심히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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