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관광버스 추락..16명 사망
입력 2009-12-17 01:13  | 수정 2009-12-17 05:54
【 앵커멘트 】
관광버스가 산길 도로 아래로 추락하면서 16명이 숨지는 사고 발생했습니다.
15명이 중상인데 모두 노인들이어서 사망자가 늘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진택 기자.

【 질문 】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죠?

【 기자 】
네, 사고 직후 1명이었던 사망자 숫자가 계속 늘어 벌써 16명이 됐습니다.

경사 40도 정도의 낭떠러지에서 30여 미터 아래로 굴러 떨어진 버스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만큼 파손됐고, 지붕은 주저앉았습니다.

오후 5시40분에 사고가 발생했고, 사고 지역은 경북 경주시 현곡면 남사리 남사재 주변 왕복 2차로 경주방향입니다.


현재까지 이임순 씨 등 16이 사망했고, 15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중상자 대부분이 노인이고, 버스가 완전히 파손될 만큼 사고가 커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부상자들은 경주 동국대병원과 굿모닝병원 등 인근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벌인 구조대원은 버스 안의 의자가 뜯겨 나올 정도로 엉망인 상태여서 구조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습니다.

버스가 굴러 떨어지면서 절벽의 나무 10여 그루가 뿌리째 뽑혀 넘어졌습니다.


【 질문 】
효도관광을 다녀오던 중이었다고 하는데요. 사고 원인은 무엇인가요?

【 기자 】
네, 탑승객들은 온천관광을 마치고 경주로 돌아오던 길이었는데요.

일단, 사고 차량 기사는 술을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가 난 지점은 왕복 2차로의 좁은 내리막길 도로로 산속을 지나기 때문에 굴곡이 매우 심했습니다.

경찰은 사고지점 주변 타이어자국과 운전기사, 부상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운전미숙이나 차량결함 등 밝혀지지 않은 원인으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이번 사고 차량 기사는 경찰조사에서 "사고지점 근처에서 브레이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주시는 청사 지하 1층에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사고 수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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