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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왓챠와 달라”…IHQ ‘바바요’, 국민 OTT 노린다 [종합]
입력 2022-05-03 15:44 
박종진 IHQ 총괄사장. 사진|강영국 기자
종합미디어·엔터테인먼트 그룹 IHQ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바바요(BABAYO)'를 3일 전격 공개했다. '바바요'가 숏폼 콘텐츠로 MZ세대 이용자 공략에 나선다.
3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IHQ 모바일 OTT 'BABAYO(바바요)'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박종진 총괄사장, 정혜전 상무(모바일 부문장), 정세영 이사(모바일기획 본부장)가 참석했다.
바바요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숏폼 콘텐츠 전용 OTT로 출시됐다. 숏폼 콘텐츠란 10분이 넘지 않는 짧은 영상으로 강렬하고 직관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바바요의 신규 콘텐츠는 의료, 법률, 시사풍자, 무속신앙, 장례, 성, 교육 등 생활정보 중심의 콘텐츠로, 10-15분 내외 숏폼 형식이다. 론칭과 함께 26개 프로그램을 신규 공개하며, 상반기까지 총 38개의 신규 숏폼 프로그램을 론칭한다.

박종진 IHQ 총괄사장은 "IHQ 사장 취임 이후 가장 짧은 시간에 프로그램 11개를 론칭한 데 이어, 8개월에 걸쳐 초고속으로 바바요를 준비했다"고 말문을 연 뒤 "이제는 모바일 시대다. 거기에 발빠르게 준비해야 한다. 바바요는 넷플릭스나 디즈니, 왓챠, 웨이브, 티빙과는 다른 니치마켓(틈새시장)을 노렸다. 후발주자이지만 앞서갈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올해는 IHQ의 디지털 원년”이라면서 디지털 제작사, 크리에이터, 숨은 고수들, 커머스 업체들이 바바요에 콘텐츠를 올리고 수익을 내며 상생할 수 있는 ‘국민 OTT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바바요의 모든 콘텐츠는 무료로 공개된다”며 사용자 성향 등 데이터를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외부의 신규 숏폼 콘텐츠들을 대거 수혈한 뒤, 8월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콘텐츠를 100~1000원 건별로 결제하거나 최저가 수준의 월구독제로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 총괄사장은 IHQ의 역량을 전사적으로 투입해, 5년 이내 바바요를 100만 구독자를 가진 서비스로 키워내겠다”며 바바요를 통해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K-예능의 진가를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진 IHQ 총괄사장. 사진|강영국 기자
신규 프로그램으로는 대한민국 시사토크의 장을 연 ‘박종진의 쾌도난마가 10배 매운 맛으로 ‘박종진의 신(辛) 쾌도난마로 돌아온다. TV조선 메인뉴스 앵커였던 정혜전 상무는 ‘개그로 시사를 바라보는 쇼라는 뜻의 시사 패러디, ‘개시바쑈의 진행자로 나선다. 유명 무속인 만연당 선생님과 김복준 교수(전직 형사)가 정재계를 예측하는 ‘신들과 함께, 성대모사의 달인 안윤상이 펼치는 시사풍자 프로그램 ‘땡쑈도 5월 둘째 주 공개된다. 매일 저녁에는 세로 화면의 짧은 뉴스 ‘짧스가 편성된다.
과거 개그콘서트를 총괄했던 서수민 링가링 대표(전 KBS PD)가 iHQ와 손잡고 처음으로 숏폼 콘텐츠에 도전, 연인사이의 다툼을 법으로 풀어보는 ‘정산해 드립니다, 연애법정, 20대 남녀의 거침없는 성(性) 토크쇼 ‘야!하자를 선보인다. 어른들을 위한 성(性) 정보 프로그램인 ‘性(성) 장인에서는 트랜스젠더 크리에이터 풍자가 과감한 토크를 펼친다. 스카이캐슬의 김주영판 대치동 1타 강사들이 특급 대입 비법을 전하는 ‘리얼스카이캐슬과 같은 교육 콘텐츠, ‘체험! 억대연봉 ‘야 너도 갑부될 수 있어 등의 재테크 프로그램도 공개된다.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원장이 속시원히 잘못된 의학정보를 꼬집는 ‘함잌병원, 돈두댓, 정신과 전문의이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아내인 강윤형 박사가 중년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놓지마, 갱년기 정신줄은 유튜브에 이어 바바요에서 공개된다.
너 대신 위험해주기로 했어”라는 콘셉트로 개그맨 이상준이 세상의 모든 것을 실험하는 ‘노포맨, MZ세대 먹방 크리에이터 ‘일주어터(구독자 58만 명) 모녀가 ‘맛있는 녀석들의 맛집을 재탐방하는 ‘맛있는 모녀들, 전국의 로또명당을 찾아 번호를 공유하는 ‘전국민 퇴사 장려 프로그램, 서남용의 ‘로또명당, 트로트 가수 소유미와 함께 하는 힐링 콘텐츠 ‘세상의 모든 멍, ‘사랑과 전쟁의 제작진이 10배 더 화끈하게 만든 ‘29금 불륜치정극 ‘바람의 유혹 등도 선보인다.
론칭 이후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아내 송현옥 교수가 광희와 함께 연극과 뮤지컬 최신 차트와 트렌드를 짚어주는 ‘연뮤가 중계, 이지윤 숨 프로젝트(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디렉터) 대표와 함께 하는 아트 프로그램 ‘부귀명화, 내가 오늘 죽는다면? 장례의 모든 것 ‘죽여주는 서비스, 세계 최대 와인 유튜버 와인킹과 함께 하는 ‘신의 물방울, 엽기 음식을 천상의 맛으로 바꾸는 승우아빠의 ‘이왜맛(이게 왜 맛있지), 비뇨기과 의사 꽈추형과 남성 문제를 해결하는 ‘남자의 쫀심 등이 상반기에 추가 공개된다.
IHQ는 대표 인기 콘텐츠인 '맛있는 녀석들' 이외에 '돈쭐내러 왔습니다', '내이름은 캐디', '스폰서' 등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 기존 IHQ 오리지널 콘텐츠 111개 프로그램, 3000편가량을 바바요에 무료로 동시 공개하고, 외부 콘텐츠의 수급을 대폭 확대해 ‘웹툰판 동영상 플랫폼으로 키워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또 9월부터는 라이브커머스 등 커머스 기능을 결합해, 콘텐츠를 보면서 살 수 있는 신개념 OTT로 성장시킬 예정이다.
IHQ는 4개의 케이블TV 채널(IHQ, IHQ Drama, IHQ Show, Sandbox+)과 200여 만 명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바바요 론칭을 통해 케이블, 웹, 모바일을 잇는 콘텐츠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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