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푸틴이 아끼던 이 사람마저"…돈바스 방문했다 날벼락 맞았다
입력 2022-05-03 08:10 
[사진출처 = 연합뉴스]


미국 국방부는 러시아군 총참모장이 우크라이나 돈바스에서 부상당했다는 보도와 관련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돈바스는 현재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이 치열하게 전투를 치르는 곳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있던 러시아군을 철수해 이곳에 재배치 하면서 우크라이나군과 연일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이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을 방문했다 파편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에 미국 국방부 당국자가 2일(현지시간) 이같은 입장을 밝힌 것이다.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푸틴 대통령이 아끼던 인물로 동부지역에 대한 공세를 이끌도록 직접 배치했다.
앞서 일부 영국 언론은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돈바스 지역에서 오른쪽 다리 위쪽 3분의 1에 골절 없이 파편이 박혔으나 제거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익명의 러시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지난 며칠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방문한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는 본국으로 돌아간 상태로 보인다고 했다.
돈바스 지역 방문 목적에 대해서는 '작전 평가'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이번 전쟁에서 지금까지 총 9명의 장성을 잃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으나 서방의 지원과 예상보다 강한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으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수도 키이우 인근까지 접근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점령하는 데는 실패해 결국 철수했다.
이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과 남부 해안에 대한 집중 공격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현재 동부 돈바스에서 치열한 전투를 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전략의 일환이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러시아가 최근 며칠간 전투를 치렀지만 미미한 진전 정도로 별다른 전과를 올리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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