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실확인] 유통기한 3년 지난 KF마스크 써? 말아?
입력 2022-05-02 19:21  | 수정 2022-05-02 20:30
【 앵커멘트 】
코로나19 이후 혹시나 싶어 집집마다 KF마스크만큼은 넉넉하게 사놓는 게 습관처럼 됐죠.
이제 마스크 쓸 일이 적어져서 마스크가 많이 남을 텐데, 유통기한이 지나도 사용할 수 있을까요.
유승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쓸지 말지는 이제 개인의 선택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집에 쌓아둔 마스크, 나중에 쓰면 되겠거니 생각할 수 있지만, 마스크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시민에게 물었습니다.

▶ 인터뷰 : 윤진옥 / 경남 양산시
- "저는 마스크 유통기한이 있다는 내용을 방금 알았어요. 잘 몰랐어요."

▶ 인터뷰 : 김성혜 / 경기 성남시
- "(쌓여 있는 마스크들을) 버릴 수는 없으니까. 쓰면 바로 폐기 처분해야 한다, 이렇게 저는 알고 있어요."

모든 마스크는 아니고 KF 마스크에는 유통기한이 3년입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이 마스크는 정부가 인정한 의약외품, KF 마스크입니다. 유통기한이 내후년 10월까지라고 적혀 있죠. 이 마스크는 정부의 인증 없이 판매하는 일반 마스크입니다. 유통기한이 적혀 있지 않습니다."

KF 마스크에는 필터 역할을 하는 부직포가 부착돼 있습니다.

한 마스크 제조업체의 실험에서 유통기한이 지나면 필터의 효율이 1.5%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도 폐기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 인터뷰(☎) : 약국 관계자
- "(유통기한 지나도) 그렇게 큰 문제는 없어요. 어차피 밀봉돼 있으면 (성능 등에) 그렇게 큰 차이는 없어요. 면 마스크는 딱 얼마만큼만 써야 한다, 이런 건 없어요."

다만 온라인 구매는 인터넷상에 유통기한이 적혀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판매자에게 문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확인,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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