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친딸 생매장하려다 체포된 아버지…'보물 찾을 수 있다' 미신 믿어
입력 2022-04-30 13:12  | 수정 2022-04-30 14:56
사진 = 연합뉴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서 발생...딸 친구가 경찰에 신고해 체포
주술사 등 공범 9명 살인미수 혐의 적용

인도의 남성이 자신의 딸을 산 채로 묻어 숨지게 하려다 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의 한 마을에서 자신의 딸(18살)을 생매장하려 한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는 '사람을 산 채로 묻으면 보물을 찾을 수 있다'는 미신을 믿고 '인신 공양 주술 의식'을 진행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가정집으로 출동했고 그 곳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맞닥뜨렸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주술사를 포함해 9명의 사람들이 이 남성의 딸을 제물로 바치기 위한 의식을 치르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며칠 전부터 주술 의식을 치렀으며 심지어 정원에 딸을 묻기 위한 구덩이까지 파놓았습니다.

체포된 아버지는 자신이 딸을 제물로 바치면 보물을 찾을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서장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출동하지 않았다면 여성은 숨질 수도 있었다"며 "신고 전화를 한 사람은 피해자인 딸의 친구였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인 딸은 주술 전 자신의 아버지가 주술사 등과 나눈 대화를 듣고 친구에게 도움을 청했고 친구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체포된 공범 9명에게 모두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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