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중국 차기 권력자, 시진핑 오늘 방한
입력 2009-12-16 05:02  | 수정 2009-12-16 07:28
【 앵커멘트 】
시진핑 중국 국가 부주석이 오늘(16일) 밤 우리나라에 옵니다.
차기 주석으로 유력시되는 인물인데요, 우리 정부가 각별히 예우에 신경을 쓰는 모습입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진핑 부주석이 오늘(16일) 밤늦게 일본에서 전세기로 입국합니다.

시 부주석은 중국을 이끌 56세의 '젊은' 차세대 지도자로 평가받습니다.

1974년 공산당에 입당해 복건성 성장과 절강성·상해시 당서기를 거쳐 지난해 3월 부주석이 됐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시 부주석이 이미 지도자 수업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며 "이변이 없는 한 주석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중국의 차기 권력 핵심에 각별한 예우로 정성을 쏟는 모습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내일(17일) 시 부주석과 조찬을 함으로써 총리급이지만 정상급 대우를 합니다.

또 류우익 주중 대사의 임명을 앞당기면서까지 시 부주석을 밀착 수행하게 했습니다.

시 부주석은 국회의장과 국무총리, 정당 관계자, 경제 4단체장 등 정·재계 인사들을 폭넓게 만납니다.

정부는 시 부주석과 북핵문제, 한·중 FTA, 청소년 교류확대 등 양자 현안뿐 아니라 기후변화, 출구전략 등 국제적 이슈도 다룹니다.

정부 당국자는 "시진핑 부주석은 이번 순방으로 외교적 역량을 키워 주석 경쟁에서 더 앞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시 부주석은 18일 경주 시찰에 이은 경북도지사와의 만찬을 끝으로 방한 일정을 마치고, 다음날(19일) 아침 미얀마로 출국합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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