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도심에 등장한 문 대통령 응원 광고…"따뜻한 봄날 같기를"
입력 2022-04-28 13:56  | 수정 2022-04-28 13:59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인근 건물 옥외광고판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응원 광고가 나오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경복궁역 인근 광고는 내달 27일까지
강남역 인근 광고는 내달 12일까지 진행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을 응원하는 옥외 광고가 서울 도심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오늘(28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6번 출구 한 빌딩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응원하는 옥외 광고가 걸렸습니다. 해당 광고는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여성시대' 측이 돈을 모아 진행한 것으로 내달 27일까지 게재될 예정입니다.

광고에는 활짝 웃고 있는 문 대통령과 김 여사의 사진과 함께 '다섯 번의 봄, 고맙습니다. 두 분의 앞날이 봄꽃이 활짝 피는 따뜻한 봄날 같기를 소망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겼습니다.

또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에도 이날부터 내달 12일까지 같은 광고가 진행됩니다.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인근 건물 옥외광고판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응원 광고가 나오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여성시대 측은 광고 사진과 문구에 대한 투표를 거친 뒤 자발적으로 회비를 모아 광고를 게재했습니다. 이들은 서울지하철 내 광고도 의뢰했지만 승인이 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전에도 옥외 광고를 활용한 바 있습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첫 생일이었던 지난 2018년 1월에는 미국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 전광판에 2분 30초 짜리 광고를 실었고, 서울역 옥외 전광판에는 이듬해에 생일 광고가 실렸습니다. 지난해 선거를 앞두고는 광주 지하철 역에 생일 광고를 냈지만,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에 5일 만에 철거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