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다음달 한일 순방…21일 한미 정상회담 예정
입력 2022-04-28 10:50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오른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사진 = 백악관, 매일경제
한국 먼저 들르고 일본서 쿼드 정상회의
윤 당선인 "환영…성공적 방한 준비"
백악관 "정부, 경제, 국민 유대 더욱 심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20일부터 24일까지 한국과 일본을 순방합니다. 20일부터 22일까지 한국을 먼저 들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정상회담 개최 예정일은 21일로 윤 당선인 취임 11일 만에 열리게 됩니다. 역대 최단기간 한미 정상회담 개최 기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51일 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71일 만에 한미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당선인이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했다면서 "윤석열 당선인은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 동맹 발전 및 대북 정책 공조와 함께 경제안보, 주요 지역적·국제적 현안 등 폭넓은 사안에 관해 깊이 있는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를 통해 양국간 포괄적 전략동맹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역사적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방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한미 양측은 외교경로를 통해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며, 인수위원회 차원에서도 만반의 준비를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백악관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순방을 통해 한일 양국 정부와 경제, 국민 간의 유대를 더욱 심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순방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 태평양과 한국 및 일본과의 조약 동맹에 대한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 태평양'은 미중 패권경쟁 측면에서 주로 중국을 겨냥해 쓰는 표현입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 도쿄에서 호주와 일본, 인도, 미국의 지도자들이 만나는 쿼드 정상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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