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마크롱, 재선 후 첫 공개 일정에서 토마토 맞을 뻔한 사연은?
입력 2022-04-28 10:00  | 수정 2022-04-28 10:15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 사진=AFP
세르지 푸앙투아즈 시장 방문 중 날아온 방울토마토
마크롱, 우산 접도록 한 뒤 다시 일정 이어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재선 후 첫 공개일정에서 주민이 던진 토마토에 맞을 뻔했습니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파리 교외의 마을 세르지 푸앙투아즈의 한 시장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주민들의 소득이 낮은 지역으로 지난 10일 1차 투표에서 극좌 후보인 장 뤽 멜랑숑이 1위를 했습니다. 분열된 프랑스를 통합하겠다고 한 약속에 따라 마크롱 대통령은 재선 후 첫 공개일정으로 이곳을 택했다고 엘리제궁은 전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수많은 인파가 모여든 시장을 지나가면서 시민들과 악수하고, 사진을 찍던 중 방울토마토가 든 비닐봉지가 그의 머리 위로 날아왔습니다. 토마토는 다른 주민들의 머리 위로 떨어졌습니다. 현장은 곧장 아수라장이 됐고, "싸우지 마라"는 고함이 연신 퍼졌습니다. 경호원은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우산을 펼쳤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곧 우산을 다시 접도록 하고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엘리제궁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방문 행사는 대통령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는 사람들의 열기로 좋은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도시든 농촌이든 가장 가난한 지역에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기회 평등을 위한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불신과 버림받은 듯한 느낌을 극복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프랑스 헌법재판소는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24일 치러진 대선 2차 투표에서 1876만 8639표를 얻어 58.55%의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첫 번째 임기는 5월 13일까지며, 두 번째 임기는 14일 시작됩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