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양이 캐릭터 NFT로 투자 사기…2억 가로챈 20대 구속
입력 2022-04-27 14:16  | 수정 2022-04-27 15:46
고양이 캐릭터 NFT/ 제공=서울경찰청
고양이 캐릭터 NFT 판매로 피해자 속여
투자자 300여 명에 피해액 2억 7천만 원
경찰, 주범 A 씨 구속…조력자 4명도 수사
대체 불가능 토큰, NFT를 만들어 이를 구매하면 가상자산을 주겠다고 투자자들을 속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6살 A 씨를 구속하고, 공범으로 추정되는 4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고양이 캐릭터 1만여 개로 NFT를 만들어 유명 거래소인 '오픈씨'에 등록하고 이를 구매하면 가상자산을 매일 지급하겠다고 홍보한 뒤 투자자들에게 가상자산을 주지 않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NFT를 산 투자자는 3백여 명으로 피해액은 2억 7천만 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거래액을 부풀리기 위해 자전거래를 한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실제로 해당 NFT는 최초 3만 6천원에 거래되다가 최고가 50만 원으로 폭등하기도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한 NFT의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유명세나 커뮤니티 회원 수를 맹신하지 말고 개발자의 이력과 활동 상황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김태림 기자 / goblyn.mi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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