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중권 "정의당, 필리버스터 중단 가담하면 망한다"
입력 2022-04-27 11:3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사진 = 매일경제
"정략 배제하고 논의 주도했어야"
배진교 "검수완박 합의안 찬성"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검수완박 입법 추진과 관련한 정의당의 행보에 "정의당, 필리버스터 중단에 가담하면 망한다"고 경고했습니다.

27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SNS에 "아직도 정신들 못 차렸나"라며 "이번에 스탠스를 완전히 잘못 잡았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반대하는데 거기에 왜 숟가락을 얹나"라며 "정략을 배제하고 제대로 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우리가 논의를 주도하겠다고 했어야"라고 적었습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오늘(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수사기관에 대한 견제와 균형, 충분한 논의 기간이 필요하다는 부분이 합의안에 반영됐기 때문에 정의당은 합의안에 찬성한다"면서 "4월 국회 처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 정의당의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의당은 검수완박 입법에서 폐지하기로 한 선거 범죄 수사권을 6·1 지방선거가 끝나고 6개월 뒤인 올해 연말까지 존치하자고 민주당에 제안했고, 민주당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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