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빌 게이츠 "다음 펜데믹 더 치명적일 것…글로벌 예방팀 꾸려 대비해야"
입력 2022-04-27 08:54  | 수정 2022-07-26 09:05
5월 신간 출간 예정…"글로벌 팬데믹 예방 팀에 연 1조2천억원 투자해야"
"더 우수하고 쉽게 사용 가능한 백신 개발 필요"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인 전염병 대유행)을 예언했던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다음 펜데믹은 코로나19보다 더 전염성이 강하고 치명적일 수 있다면서 빠르게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국 더 타임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다음달 출간하는 신간 '다음 펜데믹을 어떻게 막을까(How to prevent next pandemic)'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끔찍한 것을 잘 알고 있는 지금부터 조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게이츠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것은 똑똑한 사람들이 적은 것이 아니라, 이들이 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환경이 갖춰지지 않아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연 10억 달러(약 1조 2500억원)를 투자해 글로벌 펜데믹 예방팀을 꾸려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조직에는 전염병학, 유전학, 약물 및 백신 개발 등의 분야에 정직원 3000명이 필요하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해놓은 그는, 감시·경보·억제 지원·확진자 규모 등의 정보 공유 시스템을 구축해 정책 권고와 훈련 표준화 등을 구축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연간 운영비 10억 달러는 세계 연간 국방비 지출의 100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며, 펜데믹이 또 발생하면 이번보다 더 비싼 금액이 든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싼 것이 아니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두번째 방안으로 세계 모든 나라가 7일 이내 발병을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 그는, 각국이 단기간에 많은 인원을 검사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치료제와 함께 더 우수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팬데믹 모의 훈련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몸이아플 때에는 마스크를 쓰고 집에 머무는 등, 자신을 보호하도록 도와야 한다며 확산 방지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대응에 쓰인 도구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나이지리아 등의 소아마비 같은 질병 실험들이라고 말한 그는, 해당 실험의 결과들이 코로나19 사태 때 방향을 바꾸기 유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기에 빈곤국에서 전염병을 퇴치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해야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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