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 면 잘렸는데 19억원…'금값' 와그너 야구카드
입력 2022-04-27 07:42  | 수정 2022-04-27 07:44
와그너 야구카드 / 사진=로버트 에드워드 옥션
삼면 찢어지고 주름졌는데도 19억원에 낙찰
지난해 8월 와그너 포토카드, 77억원에 낙찰되며 세계신기록

미국 스포츠 경매 시장에서 가장 비싼 상품인 호너스 와그너의 야구카드가 또다시 새로운 기록을 세워 화제입니다.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이 27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와그너의 손상된 T206 야구 카드가 로버트 에드워드 옥션에서 152만8천66달러(약 19억원)에 낙찰됐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카드는 세 면이 잘린데다가 가운데는 보관이 잘못된 듯 굵은 주름까지 보이는 상황이었습니다.

와그너의 야구카드가 이토록 비싸게 팔리는 비결은 희소성에 있습니다. 20세기 초,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유격수로 활약한 와그너는 1936년 명예의 전당 투표 첫해에 베이브 루스 등과 함께 뽑힐 정도로 위대한 선수였지만 야구카드가 한 담배회사에서 무단으로 발행된 것이라 파악하고 와그너의 항의로 제작이 중단됐습니다. 소량만 찍혀나왔을 뿐더러 현재 50~200장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어 전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카드가 되었습니다.

앞서 지난해 8월, 또 다른 와그너의 야구카드가 로버트 에드워드 옥션서 스포츠 카드 역사 최고액인 660만 달러(약 77억원)에 낙찰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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