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두바이 사태, 급한 불 껐다
입력 2009-12-14 19:41  | 수정 2009-12-14 20:31
【 앵커멘트 】
두바이월드에 대한 아부다비 정부의 100억 달러 지원으로 두바이발 위기에 대한 급한 불은 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두바이월드의 추가적인 구조조정 등이 남아있어 두바이발 악재가 완전히 해결됐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보도에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아부다비 정부가 채무 상환을 미뤘던 두바이 월드에 10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두바이발 상업용 부동산 부도 사태가 퍼지기 전에 아부다비가 사전 차단에 나섰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급한 불은 껐다는 평가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 인터뷰 : 최재식 /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
- "두바이 월드에 대한 모든 채무를 아부다비가 모두 담보한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만기 상환과 운용비 정도를 몇 개월 연장한 거고요. 내년 4월에 두바이 월드의 금융 불확실성이 다시 오는지 점검할 필요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두바이 호재를 반겼습니다.


한때 증시를 압박했던 두바이 악재가 차츰 해소될 기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 회복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병연 /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우리 경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증시는 두바이 쇼크로 하락한 폭을 대부분 만회했고 그 이상으로 상승했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은 가능해도 큰 폭은 힘들 것으로…"

아부다비 정부의 지원으로 경제와 증시에 일단 숨통은 틔었지만, 두바이발 악재의 완벽한 해소를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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