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송년회 미끼' 식당서 돈 챙겨 달아나
입력 2009-12-14 19:16  | 수정 2009-12-14 21:22
【 앵커멘트 】
송년회 예약을 하는 척하면서 식당 주인에게 돈을 빌려 받아챙기고 달아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연말을 맞아 직장과 각종 모임에서 송년회가 한창인데,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장위동에서 홍어 식당을 운영하는 정 씨는 지난 11일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40대 남성이 강북구청 직원들의 송년회 명목으로 30명을 예약하더니 양주 살 돈이 부족하다며 돈을 빌려달라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정 모 씨 / 식당 주인
- "양주를 자기가 직접 사오겠다고 돈을 현금으로 달라고 하더라고요. (얼마를 요구했나요?) 480만 원이요."

이를 수상히 여긴 김 씨는 구청에 확인해 거짓임을 밝혀냈고, 곧장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조사 결과, 피의자 김 씨는 앞서 같은 수법으로 광진구 중곡동의 한 대형 음식점에서 500만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천권필 / 기자
-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이 같은 수법으로 통해 추가로 범죄를 저질렀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히 대규모 송년회 예약을 미끼로 돈을 요구하면 무조건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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