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 "실외 마스크 해제, 사회적 메시지∙국민 행동 양태 고려해 검토"
입력 2022-04-25 14:23  | 수정 2022-04-25 14:31
마스크를 쓴 서울 시민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 사진 = 연합뉴스
"실외 마스크, 과학적 측면에선 유지 필요성 미흡"
"여러 의견 종합해 논의할 예정…발표 시점은 아직"
정부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해 25일 과학적 측면과 사회적 메시지 등 찬반 근거를 종합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오늘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설명회에서 "실외 마스크에 대해 과학적 측면만 놓고 보면 실외에서의 전파 가능성이 실내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유지 필요성은 미흡하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현재 제기되는 의견들은 감염, 전파의 과학적 측면만이 아니라 사회적 메시지와 국민들의 행동 양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주에 여러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마스크 해제 여부 발표 시점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앞서 지난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며 실외 마스크 착용에 대해 향후 2주간 유행상황을 지켜보고 위험도를 평가해 지침 변경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이어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풀린다면 방역 긴장감이 지나치게 풀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 20일 브리핑에서 이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국민께서 잘 지키고 있는 마스크 착용에 대해 정부가 섣불리 방역 해제를 하지 않도록 당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방역지표와 인수위 의견을 고려해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 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인수위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는 오늘 오후 3시 방역 대책 등과 관련한 '코로나 100일 로드맵'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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