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 관저, 외교장관 공관으로 낙점…'김건희 입김' 논란
입력 2022-04-24 19:30  | 수정 2022-04-24 22:40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관저로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확정했는데요.
일부 매체는 외교부 공관 확정에 김건희 여사가 개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전후 순서가 잘못된 오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롭게 개막할 용산 시대의 대통령 관저로 외교장관 공관이 낙점됐습니다.

애초 검토했던 육군참모총장 공관은 비가 새는 등 건물이 낡아 수리 비용과 기간이 많이 들어 관저를 바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장관 공관은 외빈 초청 연회나 회담 등 외교 행사가 많고 국격을 고려해 꾸준히 관리하고 보수해 왔습니다.


축구장 2개 크기로 한남동 소재 공관 중 가장 넓고, 위치도 가장 높은 곳에 있어 경호가용이하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윤석열 당선인 측은 관저 변경에 부인 김건희 씨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앞뒤가 바뀌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배현진 / 당선인 대변인
- "새로운 공관으로 가는 게 좋겠다는 실무진 결정이 있었고, 그 이후 당연히 사용하게 될 두 분이 확인하는 수순이…."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씨의 관저쇼핑, 소원풀이 놀이"라며 공세를 펼쳤습니다.

▶ 인터뷰 : 조오섭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국민과 민생, 경제는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대통령 당선인의 취향에 맞는 일할 공간, 살 집만 찾고 있습니다. 더구나 외교부에는 단 한마디 협의도 없이…."

국민의힘도 방어에 나섰습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실제로 거주할 당선인의 배우자가 후보지를 둘러보는 것이 뭐가 문제냐"며 "트집 잡을수록 김정숙 여사 의혹만 더 커진다"고 반격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취임 후 당분간 서초동 자택에서 출퇴근할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의 교통불편 등을 놓고도 논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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