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검수완박 입법' 재검토 시사…여야합의 뒤집어 후폭풍 거셀 듯
입력 2022-04-24 19:21  | 수정 2022-04-24 19:43
【 앵커멘트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과 관련해 내일 지도부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여야합의를 뒤집은 것으로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른바 검수완박으로 불리는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의 SNS에 검수완박 논의가 심각한 모순점이 있다며, 입법추진이 무리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내일 최고위원회에서 협상안에 대해 재검토를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또 협상을 이끌었던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새로운 협상을 하는 과정을 응원하겠다며 여야 합의안을 새로 논의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쳤습니다.


앞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도 중재안에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검찰개혁이 필요한 건 맞지만 이번 중재안에서 공직자와 선거범죄 수사를 삭제해 정치인이 수사대상에서 빠진 건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대통령직인수위원장
- "정치인들이 스스로 정치인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받지 않게 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이해 상충 아니겠습니까."

윤 당선인 측도 톤은 낮지만 '우려'라는 표현을 쓰며 부정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배현진 / 당선인 대변인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일련의 과정들을 국민이 우려하시는 이 모습들과 함께 잘 듣고 잘 지켜보고 있습니다."

가까스로 여야 원내지도부가 서명한 '검수완박' 법안 합의안이 파기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후폭풍이 다시 거세게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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