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명품 아니었어?…다이소 뒤집은 한소희·태연 '1000원 공주세트'
입력 2022-04-22 09:58  | 수정 2022-04-22 10:20
배우 한소희(왼쪽). 그룹 소녀시대 태연(오른쪽) / 사진= 인스타그램, 놀라운토요일
방송·SNS서 착용해 눈길 '품귀 현상'
포켓몬빵 등 '추억 소비' 비슷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판매하는 '프린세스 목걸이 세트'와 '프린세스 미용놀이' 등 완구 제품이 품귀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다이소 대란'은 지난해 11월쯤 배우 한소희의 생일 파티 사진이 공개되면서 시작됐습니다. 한소희가 착용하고 있는 악세사리가 다름 아닌 다이소 제품으로 마치 고가의 하이 주얼리를 착용하고 나온 것 같아 화제가 됐습니다. 실제로 다이소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지난해 10월 대비 11월에 약 2배 정도의 판매량 신장을 보였습니다.

또한 지난 9일 가수 소녀시대의 태연은 '놀라운 토요일'(tvN)에서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프린세스 미용놀이 제품을 착용하고 나와 화제가 됐습니다. 방송 이후 다이소에서 해당 제품의 판매는 3월 대비 약 30% 정도 신장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다이소는 어린이 완구 '핑크 액세서리 세트'를 3000원, '프린세스 목걸이 세트'를 1000원에 팔고 있습니다.

유행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른 장난감 완구. / 사진=다이소

이러한 영향으로 이삼십대 여성들 사이에서 비슷한 분위기의 공주풍 플라스틱 액세사리를 착용한 뒤 사진을 연출하는 사례가 늘어났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공주 세트'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수백개에 달합니다. 온라인상에서는 다이소 해당 제품의 재고 현황을 공유하는 게시물도 등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을 두고 SPC삼립의 포켓몬빵 열풍과 비슷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자신이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장난감, 먹었던 빵에 대한 추억이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한번쯤은 그때 추억을 떠올리기 위해 제품을 가지고 싶은 욕구가 발현되기 마련이라는 설명입니다.

내 한 편의점 입구에 붙은 포켓몬빵 품절 안내문. /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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