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현경병 소환 조사…한명숙 재출석 통보
입력 2009-12-12 01:05  | 수정 2009-12-12 09:46
【 앵커멘트 】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현경병 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12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한 전 총리에 대해선 다음 주 월요일에 출석하라고 다시 통보했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현경병 의원은 15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현 의원을 상대로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대표 공 모 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경위와 대가성 등을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현 의원은 '빌린 돈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현경병 / 한나라당 의원
-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저는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결과를 지켜보는 게 좋겠습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검토하고 나서 현 의원을 불구속 기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공 씨 등에게서 수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을 다음 주에 소환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1차 소환 요구를 거부한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해 다음 주 월요일에 출석하라고 다시 통보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한 전 총리에게 제기된 의혹을 소명할 기회를 주고자 했는데 거부해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한 전 총리가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처리 방법을 다시 논의할 계획이지만 정치적 파장을 고려해 강제 수사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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