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힘 "짜고 치는 고스톱" 반발…정의 "민주주의 테러"
입력 2022-04-20 19:41  | 수정 2022-04-20 19:49
【 앵커멘트 】
국민의힘은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탈당 소식에 대해 "검수완박을 위해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의당도 '대국회 민주주의 테러'라며 몰염치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수완박' 법안 통과를 위해 탈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민의힘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맞섰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또다시 안건조정위를 무력화시키려고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입법 독재"라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여야 3인 동수로 구성해야 함에도, 민형배 의원이 안건조정위원회에 들어가면 사실상 여야가 4대 2인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마나 한 구색 맞추기요, 짜고 치는 고스톱일 뿐입니다."

권 원내대표는 박병석 국회의장을 방문해 민형배 의원을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사임시켜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정의당 역시 '대국회 민주주의 테러'로 규정하며 민주당을 몰염치하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장태수 / 정의당 대변인
- "국회의장이 순방까지 미뤄가면서 각 당이 입장을 마련해오고 협의하기로 했는데, 국회의 민주주의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입니다. 몰염치합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안건조정위원회 구성을 요구함에 따라, 법안 강행 처리가 임박했다고 보고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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