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메가스터디 '인터넷 강의' 독주 계속될까?
입력 2009-12-12 00:02  | 수정 2009-12-12 09:45
【 앵커멘트 】
사교육 시장의 대목인 겨울방학을 앞두고 인터넷 강의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메가스터디의 독주에 맞서 2,3위 업체들의 맹추격전이 이뤄지고 있어 판도 변화가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메가스터디에서 100억 대의 매출을 기록하던 스타 강사 이근갑 씨.

최근 메가스터디와 결별하고 새 학원을 차린 이 씨는 올겨울 시장을 최대 승부처로 꼽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근갑 / 언어영역 강사
- "제가 그전에 있던 회사에서 (매출이) 140억 정도 됐거든요. 온 오프 교재 다 합해서… 올해 목표가 100억 정도 보고 있습니다."

업계의 판도는 메가스터디가 1년에 2,000억 대의 매출을 기록하는 가운데, 2, 3위 업체들의 추격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올해는 1위 업체 메가스터디를 이탈한 스타 강사들이 겨울방학 시즌에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 지가 지각변동의 시금석이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최진기 / 사회탐구 강사
- "고 2였던 친구들이 고 3으로 올라가니까 새로운 학생들로 세대교체가 이뤄지거든요. 세대교체가 이뤄진 학생들을 1년 동안 끌고 가기 위해서는 학기의 포인트인 겨울방학 때 잡아둬야 된다는 말이에요."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대형 학원들 간에 상대편 강의를 깎아내리는 악플을 조직적으로 다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 인터뷰 : 우형철(삽자루) / 수리영역 강사
- "예를 들어 A라는 회사에서 이번에 자기 회사를 그만둔 L이란 선생님을 인터넷상에서 비하·비방하고… 각 회사들마다 이런 부서가 따로 있어요."

수십억 몸값의 스타 강사들이 겨루는 별들의 전쟁은 겨울방학 수강 신청 결과가 나오는 다음 달 초 그 성적표가 공개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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