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아들 영상자료 제출 거부…대구 58.7% "해명 부적절"

【 앵커멘트 】
아들 병역 판정 논란이 불거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수일 내 재검사를 받겠다며 또 한번 정면돌파 의지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요구한 신체검사 당시 영상자료 제출은 끝내 거부했는데, MBN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 지역에서도 정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과반을 넘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자신의 해명에도 아들의 병역 판정에 대한 의혹이 계속되자 수일 내로 재검사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호영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제 아들로 하여금 수일 내로 공신력 있는 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이 요구한 MRI 영상자료 제출은 거부하는 대신 재검사 병원에서 과거 진료기록을 검증받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국민의 관심사는 아들의 현재 척추 상태가 아니라며 신체검사 당시 영상자료를 제출하라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신현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병무청에서 4급으로 판정하는 데 있어서의 적절성과 정확성에 대해서 묻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당시 촬영했던 MRI 2번, CT 1번의 영상자료가 필요한 것입니다."

정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은 커지고 있습니다.

MBN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지역에서도 정 후보자의 해명이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이 58.7%로 나왔습니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강행 의지를 밝히며 지명 철회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후보자
- "인사청문회에 가서 모든 것이 끝나면 그때는 그 결과를 놓고 종합적으로 후보 개개인에 대해 임명권자로서의 대통령, 추천자로서의 총리 후보가 어떤 결정을 해야 하는…."

인사 검증 실패로 비쳐지기 보다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자연스럽게 정리되는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김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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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개요>
조사의뢰자 : MBN
선거여론조사기관 : (주)리얼미터
조사지역 일시 대상 : 대구광역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13명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 조사(ARS)
표본의 크기 : 대구광역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13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 무선 가상번호 (90%), 유선 RDD(10%)
응답률 : 6.4% (총 응답 12,607명 중 813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