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미대 '국가기술자격증' 33종 학교에서 딴다
입력 2022-04-20 13:24 
구미대 특수건설기계과 학생들의 실습 장면. [사진 제공 = 구미대]

구미대가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일 구미대에 따르면 교내에서 취득할 수 있는 국가기술자격증은 33종에 이른다. 또 교내 국가기술자격증 시험장을 운영하고 있는 학과만 10개 학과(부)가 있다.
구미대가 학생들의 자격증 취득에 적극적인 이유는 취업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자격증 시험장 운영을 비롯해 전공 자격증 특강을 전 학과에서 실시하고 있다. 시험장을 운영하면 학생들의 자격증 합격률은 자연히 높아진다. 평소 손에 익은 실습장비를 사용하고 수업을 받던 장소에서 시험을 치러 긴장감도 최소화되기 때문이다.
실제 교내에서 치뤄지는 자격증 시험 합격률은 구미대 학생들의 경우 전국 평균 합격률의 2배 정도 성과를 올린다는 것이 대학 측의 설명이다.

학과별로는 특수건설기계과, 헬기정비과, 항공정비과 등의 합격률이 90~95%를 상회하고 다른 학과의 자격증 합격률도 대부분 80~90% 정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특히 특수건설기계과는 국내 대학 유일하게 건설기계 정비 분야 자격증 시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자격증도 건설기계정비기능사와 건설기계정비산업기사, 건설기계정비기사, 건설기계정비기능장, 굴삭기운전기능사, 지게차운전기능사, 로더운전기능사, 기중기운전기능사, 롤러운전기능사, 불도저운전기능사 등 10종에 달한다. 이 학과의 학생 대부분은 졸업 전까지 평균 6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한다.
이 외에에도 기계자동차공학부에서는 자동차정비기능사 등 5개의 자격증을 전기에너지과는 전기산업기사, 전기기사 등 2종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조경과에서는 조경기능사, 조경산업기사 2종, 헬기정비과 및 항공정비과에서는 항공기관정비기능사, 항공기체정비기능사, 항공장비정비기능사, 항공산업기사, 드론조종사 등 5종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한편 구미대는 교육부가 발표한 취업률에서 지난 11년간 평균 취업률이 80.8%로 전국 1위(졸업생 1000명 이상)를 달성하고 있다.
이는 자격증 시험장이 없는 학과들도 전공 자격증 특강을 강화해 취업률을 끌어올린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이 덕분에 작업치료과는 전국 전문대 중 유일하게 7년 연속 작업치료사 국가고시 100% 합격률을 기록했고 치위생과도 치위생사 국가고시에서 평균 95% 이상의 합격률을 유지하고 있다. 응급의료부사관과의 경우 2년 연속 응급구조사(2급) 자격증 합격률이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정창주 구미대 총장은 "학생들의 전공 관련 국가기술자격증 취득률을 높이기 위해 대학에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취업특성화 대학이라는 전국적인 명성에 걸맞게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대학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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