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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항저우행 예약하고 팬들에겐 자비로 커피 대접
입력 2022-04-19 19:20  | 수정 2022-04-19 21:01
【 앵커멘트 】
한국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이 올해 첫 실외 경기에서 1위에 오르며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우상혁은 "실외 경기인 아시안게임과 오는 7월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첫 실외 경기에서 2m30을 넘은 우상혁이 양손 검지를 흔들며 성공을 자축합니다.

박수를 유도하며 도전한 2m34. 아쉽게도 세 차례 시도에서 모두 실패했습니다.

2m34를 넘으면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 2m36보다 높은 2m37에 도전할 계획이었기에 아쉬움이 컸습니다.

목표 달성엔 실패했지만 우상혁은 지난해 도쿄올림픽과 지난 3월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우승 때의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선보였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혁 / 국군체육부대
- "(2m)30을 뛰었기 때문에 아웃도어(실외)에서 첫 경기고 적응해 나간다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다다음주에 시합에서도 (기록이) 계속 올라가지 않을까."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발전을 겸한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우상혁.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올 시즌 첫 실외 경기에서 항저우행 티켓을 확보한 우상혁은 다음 달 카타르 도하에서 도쿄올림픽 공동 1위였던 카타르의 바심, 이탈리아의 탬베리와 재대결합니다."

도하에서 올해 첫 실외 국제경기를 치르고는 7월엔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9월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합니다.

▶ 인터뷰 : 우상혁 / 국군체육부대
- "세계실내선수권 우승했으니 세계실외선수권 메이저 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경기 후 육상 꿈나무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준 우상혁은 자비로 커피차를 대절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육상 관계자들에게 커피도 대접했습니다.

실력도 챔피언, 인성도 챔피언이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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