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실세계 데이터 메타버스에 구현"…콩테크, 설립 7년만에 매출 100억원
입력 2022-04-19 17:22  | 수정 2022-04-19 17:42
이학경 콩테크 대표

설립 7년 만에 매출이 100억원을 넘어서며 '퀀텀점프'에 성공한 스타트업이 있다. 위치기반 기술력을 앞세워 현실세계를 메타버스와 결합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콩테크(대표 이학경) 얘기다.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개발 전문기업 콩테크는 지난해 매출이 101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71.8% 성장했다고 1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억원에서 22억원으로 무려 10배 가까이 늘었다. 콩테크 관계자는 "보유 중인 핵심 기술 관련 특허만 8종에 달한다"며 "이 같은 원천기술 보유를 통한 원가절감 효과가 컸다"고 설명했다.
콩테크가 구현하는 메타버스는 기존의 IT 업계가 가상증강현실에 기반을 두던 것과 차별화된다. 콩테크는 자사의 위치기반서비스인 '비콘'과 'RTLS' 기반 제품인 '콩체크 및 건물·공장·도로 안전관리 시스템'을 보급하는데 주력했다. 기술영역을 메타버스와 결합해 현실세계의 데이터를 시각화·데이터화하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으로 신기술 영역 개척에 도전하고 있다.
콩테크는 이를 위해 지난해 신기술인력 40여명을 채용했다. 이학경 콩테크 대표는 "회사가 지향하는 핵심 경쟁력을 '현실의 위치기반기술에 기반한 메타버스 구현'에 두고 산업 전반에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신제품 라인업을 갖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이를 'ORBRO'라는 브랜드로 네이밍해 올해 성장과 발전의 핵심과제로 정했다"고 강조했다.

콩테크의 'ORBRO'는 기업의 인적·물적 관리영역을 데이터화해 시스템으로 연동·시각화한다. 데이터화한 지표관리와 안전관리를 동시에 가능하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단순 기업의 지표관리와 안전관리뿐 아니라 민간영역과 공적영역 모두 가리지 않는다. 콩테크는 비즈니스 시스템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간 거래(B2B) 비즈니스 간 연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콩테크는 지난달 경기도 판교에 170억원을 들여 약 930평 규모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텄다. 이곳에서 위치기반 기술과 메타버스 핵심기술을 지속 발전시킬 수 있는 기술연구소를 확장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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