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동, 퓨쳐EV와 손잡고 전기트럭·전동골프카트 공동 개발 나선다
입력 2022-04-19 17:04 

국내 1위 농기계 기업 대동(공동대표 김준식·원유현)은 '0.5톤 경형 전기트럭(F100 프로젝트)'을 개발하고 있는 상용 전기차 스타트업 퓨처EV(대표 김경수)와 전동 모빌리티 사업을 위한 전략적 투자 및 기술 제휴 합의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대동은 '미래농업 선도기업' 비전을 수립하고 스마트 농기계·팜·모빌리티 등 미래 3대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이중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은 그룹 계열사인 대동모빌리티를 주축으로 대동과 대동애그테크가 함께 진행하고 있다.
대동 관계자는 "2026년까지 2234억원을 투자해 자동화, 전동화, 지능화 등 스마트 모빌리티 핵심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5개 모빌리티 플랫폼(초소형, 소형, 중형, 대형, E-바이크)을 기반으로 농업·비농업의 다양한 전동 모빌리티 제품을 양산해 스마트 모빌리티 글로벌 플랫폼 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대동은 현재 배터리 교환형 전기이륜차와 스마트 로봇체어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생산할 모빌리티 신공장을 올해 하반기까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완공할 예정이다. 대동은 카카오모빌리티와 플랫폼 운영 경험 및 IT 기술을 적극 접목하는 업무 협력을 맺고 라스트마일 시장에 대한 포괄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전략적 제휴를 맺은 퓨처EV는 상용 전기차의 운행·구동제어, 배터리, OBC·전원제어 등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다. 2023년 0.5톤 경형 전기트럭 출시를 목표로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대동은 퓨처EV의 0.5톤 경형 전기트럭 양산 개발에 참여해 전동 파워트레인(e-Powertrain) 및 차량 통합 제어를 비롯한 스마트 모빌리티의 핵심 양산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공동TF를 구성해 2023년까지 0.5톤 경형 전기 트럭 개발을 완료하고 대동모빌리티의 대구 신공장에서 이를 생산해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동은 퓨처EV와 향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전동 운반차, 전동 골프카트, 전동 승용잔디깎이(ZTR) 등 전동 모빌리티 제품에 대한 추가 공동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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