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카메라 더 튀어나왔네?"…아이폰14, 금형 사진 유출됐다
입력 2022-04-19 16:58  | 수정 2022-04-19 17:08
아이폰14 시리즈 추정 금형. [사진 출처 = 웨이보]

애플이 올해 9월경 출시 예정인 아이폰14 시리즈의 금형이 유출됐다.
18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한 웨이보 사용자가 게시한 이미지를 인용해 아이폰14 시리즈의 금형이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금형은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해 금속 재료로 제작한 틀이다. 다만 유출된 금형은 휴대폰 케이스 등 액세서리 생산을 위해 제작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달라진 라인업이다. 보급형 '아이폰14 맥스'가 5.4인치 '미니' 모델을 대체한다. 고급형 프로와 프로 맥스는 유지된다.

공개된 사진에는 왼쪽부터 아이폰14 맥스(6.7인치), 아이폰14 프로맥스(6.7인치), 아이폰14 프로(6.1인치), 아이폰14(6.1인치) 등 4종이 배치돼 있다.
후면 카메라 모듈에 크기 변화도 예상된다.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는 지난달 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맥스는 4800만 화소 센서를 탑재하면서 카메라가 더 크고 길게 튀어나온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폰14 프로의 카메라가 4800만 화소로 높아지면서 밀착형 이미지 센서(CIS)의 대각선 길이가 25~35%까지 증가할 예정"이라며 "카메라 렌즈 시스템 높이도 5~10%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출된 아이폰14 프로맥스 캐드 도면. [사진 출처 = 트위터]
또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맥스 모델에만 '노치' 디자인 대신 펀치홀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치는 상단 일부를 비워 카메라를 배치한 디자인이다. 일명 'M자 탈모'라고도 불린다.
아이폰 14 프로와 프로 맥스 전면에는 동그란 구멍이 세 개 뚫릴 것으로 예상된다. 왼쪽에는 전면·적외선 카메라가, 오른쪽에는 페이스ID 인증을 위한 센서들이 실릴 것으로 점쳐진다.
애플은 2017년 출시한 아이폰X(텐)부터 이후 출시한 아이폰XS, 아이폰11, 아이폰12, 아이폰13까지 5년 연속 노치 디자인을 유지했다. 이후 많은 제조사들이 따라하면서 한때 유행하기도 했지만 확실히 사용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강한 디자인이었다.
이 외에도 아이폰 14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은 애플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16 바이오닉칩을 품을 예정이다. 아이폰14와 아이폰14 맥스에는 A15 바이오닉 칩이 지원된다. A15는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3과 최근 애플이 선보인 보급형 아이폰SE 3세대에 탑재된 칩이다.
애플이 상위 모델에만 최근 사양의 칩을 탑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아이폰12와 아이폰13 모든 모델에 당시 최신 칩이었던 A14 바이오닉과 A15 바이오닉을 각각 탑재했었다.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는 지난 6일 애플이 아이폰14 프로 모델에만 A16 바이오닉을 장착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반도체 공급 부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지만, 애플 전문가로 유명한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마케팅과 금융 중심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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