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바마 평화상 수상…자격 논란
입력 2009-12-11 03:00  | 수정 2009-12-11 04:39
【 앵커멘트 】
아프간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았습니다.
본인도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강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토르비에르 야글란/노벨 위원회 위원장
- "2009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나오셔서 상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가운데 4번째로 노벨평화상 수상식 연단에 섰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깊은 감사와 겸손한 마음으로 이 상을 받습니다. 저는 전쟁의 대가에 대해 뼈저리게 느끼며 이곳에 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수상을 둘러싼 논란을 알고 있다며 자신도 수상 소식에 놀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상을 받게 된 것은 두 개의 전쟁을 수행하는 국가의 최고사령관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전쟁을 끝낸 대통령이 아니라 전쟁을 진두지휘하는 오바마 대통령이 수상 자격이 있는지는 여전히 논란거리입니다.


▶ 인터뷰 : 사라 맬코프 / 미국인
- "최근에 아프간에도 증파했는데, (수상이) 원칙에 맞지 않는 것 같고, 이 시점에서는 혼란스러운데요."

미국의 한 대학교가 노벨상 수상 직전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6%가 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손에 쥔 노벨상 메달은 오바마 대통령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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