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복귀한 안철수 "실망 안 시킬 것"…과학기술 4개 분야 관여
입력 2022-04-16 08:40  | 수정 2022-04-16 09:17
【 앵커멘트 】
내각 인선에 대한 불만으로 업무 보이콧에 들어갔던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하루 만에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공동 정부 정신이 훼손될 만한 일이 있었다" "보건 등 분야에서 더 깊이 관여하겠다"면서 뼈 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했던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인수위 사무실에 들어섭니다.

안 위원장은 그간 인선 과정에서 불편했던 심기를 드러내면서도 "다시 국민께 실망을 끼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 "공동 정부 정신이 훼손될 만한 일이 있었습니다만, 앞으로 국정 전반에 대해서 인사라든지 정책에 대해서 심도 깊게 논의를 하기로 했고…."

이어 "보건 의료와 과학 기술, 중소벤처와 교육 분야에 더 깊은 관여를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4개 분야와 관련된 인사를 제안했었는데 등용되지 못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전하면서 동시에 관련 부처의 산하기관 인선에 적극 추천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윤석열 당선인도 안 위원장 주재로 열리는 인수위 간사단 회의에 직접 참석해 다시 한번 '원팀'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첫째도 민생이고 둘째도 민생입니다. 저를 포함해 안철수 위원장님, 여기 계신 모든 분이 민생보다 더 소중한 건 없다는 마음으로…."

다만 인선에서 소외됐다는 일부 안철수계 인사들의 불만은 여전한 만큼 갈등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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