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상] 호주서 '전기톱으로 양털 깎기' 영상, 동물 학대 논란
입력 2022-04-15 14:26  | 수정 2022-04-15 14:40
전기톱으로 양털을 깎는 모습 / 사진=호주 ABC 방송 홈페이지 캡처
RSPCA, 동물 학대 혐의로 조사 착수…혐의 인정될 땐 최대 징역 5년


최근 호주에서 전기톱으로 양털을 깎는 동영상이 유포돼 동물 학대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관계 기관은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늘(15일)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호주국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는 태즈메이니아주의 미들랜드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재된 이 동영상에 대해 '동물 학대'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농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양을 붙잡아 바닥에 누르고 있고 다른 남성이 전기톱으로 양털을 깎는 장면이 담겨 있었습니다. 전기톱이 굉음을 내며 양털을 깎자 양이 움찔하는 모습까지 보였고 이는 동물보호론자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태즈메이니아주의 호바트에서 동물 보호소를 운영하는 엠마 헤스웰 씨는 해당 영상에 대해 "이는 위험할 뿐만 아니라 무지하고 미련한 학대 행위"라면서 영상 속 관련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호주에서 농장 동물 복지는 정부 부처인 1차산업부(DPIPWE) 소관입니다. 이에 따라 산하 기관인 RSPCA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즈메이니아주에서는 동물 가중 학대 혐의가 인정될 시 최대 징역 5년에 벌금 3만 호주달러(약 2천700만 원)까지 추가될 수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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