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동훈, 초임검사 빈소 방문…"장관 취임하면 원인 살피겠다"
입력 2022-04-15 09:45  | 수정 2022-04-15 10:16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남부지검에서 투신한 검사의 빈소가 차려진 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조직 생활하며 압박 있을 수 있어…저희도 마찬가지"
"문재인 정부 법무부 전면적으로 부인한 적 없어"

차기 윤석열 정부의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한동훈 사법연구원 부원장(검사장)이 서울남부지검 초임 검사의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14일 오후 2시 32분쯤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취재진들을 만나 짧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유족들이) 얼마나 비통하실지 상상도 가지 않는다. 위로 말씀을 충분히 드렸다"고 말문을 연 한 후보자는, 이번 사건의 원인에 대해서는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한 뒤 사건의 내막을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제가 취임하게 된다면 도대체 어떤 문제가 있었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잘 살펴보겠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의 조직 문화 개선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어느 조직이나 조직 생활을 하며 그 문화에 대한 압박이라던가 그런게 있을 수 있고 저희도 마찬가지다"라며 "많은 개선 작업들이 이 정부 들어 계속 있어왔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좀 더 실효성 있게 계속돼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문재인 정부 등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앞으로 청문회를 준비해 나가는 동안 좀 더 책임 있는 답을 준비하겠다"면서도,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를 전면적으로 부인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형사부 소속이었던 이모(30) 검사는 지난 12일 오전, 근무지 청사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유사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서울남부지검은 고인이 근무하며 인권침해를 당한 적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등의 진상 조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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