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폐휴대폰에 담긴 사랑…10억 원 전달
입력 2009-12-09 18:49  | 수정 2009-12-09 19:47
【 앵커멘트 】
폐휴대폰이 75만 대 모여졌습니다.
이 휴대폰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휴대폰을 만지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모양도 색깔도 제각각이지만, 모두 폐휴대폰입니다.

최신 휴대폰에 밀려 집에서 잠자던 것들입니다.

경기도가 두 달간 모은 폐휴대폰은 모두 75만대, 무게만 60톤에 달합니다.


모두 불우이웃을 돕는 데 사용됩니다.

'도시의 광산'이라고 불릴 정도로폐휴대폰 한대 당 0.034그램의 많은 금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모은 폐휴대폰으로만 모두 25㎏의 금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경기도지사
- "10억 원어치의 돈을 만들었습니다. 이 성금을 어려운 이웃들에 쓰면서 다시 이러한 좋은 운동이 두 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집이나 직장에서 사용하지 않는 폐휴대폰은 1천만 대로 추산됩니다.

중금속 때문에 아무 데나 버릴 수도 없는 애물단지 휴대폰이었지만, 이제는 이웃을 돕는 소중한 자원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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