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 핵 항모, 자위대와 연합훈련…풍계리 굴착작업 '핵실험 위협'
입력 2022-04-14 07:00  | 수정 2022-04-14 07:45
【 앵커멘트 】
미 해군 7함대 사령부가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와 일본 해상자위대의 동해 상 연합훈련 모습을 대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풍계리에서 연일 포착되는 북한의 핵실험 재개 조짐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로 보입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군의 10만 톤급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동해 공해상을 항진합니다.

일본 자위대 소속 구축함 곤고함과 이나즈마함이 편대를 이루고,

항모 위에서는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C와 '항모 전단의 눈'으로 불리는 E-2D 호크아이 조기 경보기가 출격합니다.

미 7함대는 그제 일본 해상자위대와 실시한 연합훈련 영상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인도·태평양 지역을 유지한다는 미국의 약속을 동맹국들에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핵실험 준비 동향이 포착된 북한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항모 전단에 함재기로 포함된 스텔스 전투기들이 북한의 레이더망에 탐지되지 않는 상태로 북한의 핵심 표적을 타격할 수 있기 때문에 두려운 전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우리 해군과의 합동 훈련은 예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풍계리에서는 핵실험을 준비하는 정황이 연일 포착되고 있습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민간위성 사진을 토대로 핵실험장 갱도 굴착 작업으로 발생한 폐기물로 추정되는 물질이 쌓여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임지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