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운전자 없이 '씽씽'
입력 2009-12-09 16:46  | 수정 2009-12-09 20:43
【 앵커멘트 】
사람이 운전하지 않아도 알아서 달리는 인공지능 자동차.
국내 연구진이 이런 꿈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교차로 앞에 전기 자동차 한 대가 멈춰 섭니다.

하지만, 기다리던 건너편 차를 배려해 나중에 출발한 이 차 안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전기차 스스로 멈추고 출발한 겁니다.

▶ 인터뷰 : 강성원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 "도로의 경계석이라든가 차선을 센서 융합을 통해서 신뢰성 있게 감지할 수 있는 그런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국의 무인 전기차들은 위성항법장치와 카메라에 의존해 달리지만 '큐브'는 레이저 센서로 차선과 아스팔트를 구별합니다.


차선용 페인트와 아스팔트가 서로 다른 양의 빛을 반사하는 성질을 이용한 이 기술은 세계에서 '큐브'만 갖췄습니다.

현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내부 도로 1.2킬로미터를 시속 10킬로미터로 주행하는 '큐브'는 아직 혼잡한 도심을 주행하긴 어렵습니다.

전기차 스스로 신호등과 표지판을 읽고 달리려면 더 정밀한 기술이 필요한 데다 법적인 장치도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연구진은 공항처럼 교통이 복잡하지 않은 곳에서는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만큼 이번 기술이 물류시스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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