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빨간 공 집으면 합격"…자율고 첫 추첨
입력 2009-12-09 16:22  | 수정 2009-12-09 17:53
【 앵커멘트 】
올해 첫 신입생을 뽑는 자율형 사립고는 추첨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게 되는데요.
서울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한가람고가 자율고 중에서 처음으로 추첨을 실시했습니다.
현장을 윤범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1차 추첨에서 행운의 빨간색 공을 뽑은 학생들이 한가람고 강의실을 가득 메웠습니다.

원통 모양의 추첨기에 자신의 수험번호를 넣고, 합격자가 발표되자 축하의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 인터뷰 : 박유빈 / 신서중학교 3학년
- "1차 때도 될지 몰랐는데 2차에 이렇게 처음으로 되니까 기분이 묘하네요."

추첨에서 탈락한 학생들은 못내 아쉬운 표정입니다.

▶ 인터뷰 : 김용준 / 고척중학교 3학년
- "아쉬운데요. 일반고등학교 가서 열심히 공부해야죠."

마지막에 호명된 아들을 얼싸안은 어머니는 기쁨의 눈물로 합격을 축하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자 / 학부모
- "마지막에 된 줄 몰랐어요. 지금 아빠한테 어떻게 말을 해줘야 되나.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자율고 추첨에 탈락한 학생들은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고교 선택제를 통해 원하는 일반계 고교에 다시 지원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또 한가람고와 중동고, 신일고를 제외한 나머지 10개 자율고는 공동으로 전자 추첨을 실시하고 오는 11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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