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 남편 조니 뎁, 마약 먹고 성폭행"…앰버 허드 재판 중 충격 폭로
입력 2022-04-13 16:13  | 수정 2022-04-13 16:14
조니 뎁(왼쪽), 앰버 허드 / 사진=연합뉴스
조니 뎁-앰버 허드 '명예훼손' 법정공방


할리우드 배우 앰버 허드가 전 남편 조니 뎁이 과거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12일) '뉴욕 포스트', '로 앤 크라임'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법원에서 앰버 허드에 대해 조니 뎁이 제기한 명예훼손 재판이 열렸습니다. 두 사람이 참석한 재판은 TV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앞서 조니 뎁은 지난 2018년 앰버 허드가 워싱턴포스트 기고에서 자신을 가정폭력 가해자로 몰고 갔다며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 5000만 달러(한화 약 612억원)의 손해 배상을 요구했습니다.

이날 재판에서 허드의 변호인은 허드가 조니 뎁과의 결혼 생활 과정에서 폭력적인 상황을 겪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근거로는 지난 2015년 3월 앰버 허드가 당시 남편이던 조니 뎁과 호주 여행을 갔을 때 겪었던 일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호주에 머물던 당시 조니 뎁은 마약인 엑스터시를 8알에서 10알을 먹었고 이후 3일 동안 매우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같은 폭력 행동이 주기적으로 나타났다고 했습니다.

허드 변호인에 따르면 당시 조니 뎁은 앰버 허드를 바에 감금해 그녀에게 병을 던지는가 하면 그녀의 잠옷을 찢고 깨진 병 위를 가로질러 끌고 가기도 했습니다. 또 주먹으로 때리고 걷어차기도 했으며, 술병을 이용해 성폭행을 저질렀다고도 허드 변호인은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니 뎁 변호인 측은 "거짓말"이라며 앰버 허드의 주장을 일축하고 나섰습니다.

한편 앰버 허드와 조니 뎁은 지난 2015년 결혼했으나 이듬해인 지난 2016년 앰버 허드가 조니 뎁으로부터 폭행당했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결별했습니다. 당시 법원 문서에 따르면 앰버 허드는 조니 뎁이 술과 약에 취해 폭력을 휘둘렀다며 조니 뎁을 "괴물"이라고 칭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합의 이혼했고 앰버 허드는 위자료로 받은 77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모두 기부했습니다.

이혼 후에는 조니 뎁이 앰버 허드에게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고 법정 싸움이 이어지며 두 사람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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