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은해 수배 15일째, 네티즌 수사대 나섰다…마스크 쓴 합성 사진 등장
입력 2022-04-13 11:19  | 수정 2022-07-12 12:05
사건 내용 정리 및 사진 공개하며 정보 공유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도 대화방 통해 제보 수집

'가평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31) 씨와 조현수(30) 씨에 대한 공개수배가 내려진 지 15일째가 됐으나 결정적인 증언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네티즌 수사대'를 만들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13일 네이버에 따르면 '가평 계곡 사건 네티즌 수사대' 카페의 회원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평계곡 익사 사건 미스터리' 편 방영 후인 2020년 10월 25일에 개설된 이 카페는 오늘 기준 1만172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네티즌 수사대' 카페에서도 이 씨와 조 씨에 대한 각종 정보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직접 이 씨와 조 씨의 현 위치를 추적하며 제보를 기다리며 지금까지의 수사자료를 기반으로 이들의 소재지를 특정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경찰과 검찰이 배포한 수배자료를 공유하고, 피의자로 의심되는 이들을 목격하면 신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과거 이 씨가 온라인에 작성했던 글, 소셜미디어 계정 및 사진 등을 찾아내 수사에 도움이 될 만한 자료를 찾아내는 글도 있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선 "이은해, 조현수 검거방", "오픈톡 수사대", "이은해 최근 사진 거주 공유방" 등의 대화방에서 이용자들의 제보를 받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언론에 공개된 사진과 지인, 유족 등으로부터 받은 사진을 공개하며 피의자들의 체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근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맞춰 이 씨가 마스크를 쓴 모습을 합성한 사진도 올라왔습니다.


한편 사건을 넘겨받은 인천지검은 주거지 압수수색과 휴대 전화 디지털포렌식 등 보완 수사를 통해 추가 범죄 정황을 밝혀냈습니다.

합동수사팀을 꾸린 인천지검과 인천경찰청은 최근 수사 인력을 기존 11명에서 15명으로 늘렸습니다.

수사팀은 2010년 인천 미추홀구 석바위사거리 인근에서 이 씨와 함께 차에 타고 있던 남자친구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건과 2014년 태국 파타야 산호섬으로 이 씨와 여행을 갔다가 스노클링 중 사고로 숨진 또 다른 남자친구 사건에 대해서도 조사 중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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