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기국회 폐회…예결위 예산안 사흘째 심사
입력 2009-12-09 10:00  | 수정 2009-12-09 10:55
【 앵커멘트 】
국회 예산결산특위는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사흘째 심사를 진행합니다.
특히, 국토해양위에서 4대강 관련 예산을 원안대로 통과시키면서, 여야 간의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오늘(9일)이 올해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데요. 예산안 심사는 계속되는 거죠?

【 기자 】
네, 국회 예산결산특위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사흘째 심사를 진행합니다.

오늘(9일)은 정운찬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을 출석시켜 종합정책질의를 벌일 예정인데요.


쟁점인 4대강 사업 예산과 세종시 문제를 놓고 공방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8일) 한나라당이 4대강 사업 예산을 원안대로 강행 처리하면서 야당의 공세가 거셉니다.

민주당은 야당 의원들의 이의 제기를 무시하고 표결까지 생략한 건 명백한 국회법 위반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한나라당이 의석수가 많다고 파쇼정당처럼 운영해 의회주의가 원천적 부정당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표결을 했어도 통과가 확실했기 때문에 절차상의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오늘(9일)은 100일간의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데요.

하지만, 민주당이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처리를 이유로 본회의에 불참하기로 하면서 본회는 열리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정기국회는 7년 연속 예산안 처리 시한을 넘기는 오점을 남기고 폐회하게 됐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오는 금요일 수석원내부대표가 만나, 내일(10일)부터 한 달 동안 진행되는 임시국회의 의사일정을 협의할 계획입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야당이 국회를 파행으로 몰아 민생법안이 통과되지 못했다면서, 임시국회에서의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4대강 사업 예산의 원안 통과와 큰 폭의 삭감을 주장하는 여야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한편, 국회는, 오늘(9일) 행정안전위에서 강경근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합니다.

또 정무위와 기획재정위, 교육과학기술위 등은 전체회의와 소위를 열어 계류 법안과 예산안을 심의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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