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먹게끔은 해줘야"…논산 육군훈련소 격리자 도시락서 '신문지' 나와
입력 2022-04-12 13:10  | 수정 2022-07-11 14:05
훈련소 측 "신속 확인 통해 미흡한 부분 즉시 개선·보완하겠다"


논산 육군 훈련소에서 신병 훈련을 받는 사회복무요원 중 코로나19 격리자 도시락 반찬에서 신문지 조각이 나왔습니다.

어제(11일) 페이스북 홈페이지에서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에는 "도시락에서 신문지가 나왔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이번에 3월 17일부터 4월 7일까지 3주간 사회복무요원을 하면서 훈련소를 다녀오게 됐다"며 "모 연대 격리 소대에 2주간 있었고 그동안 식사를 도시락으로 받으면서 이건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제보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작성자의 주장에 따르면 훈련소 일정 8일 차에 도시락을 받았는데, 음식 안에 '신문지'가 들어 있었습니다. 그는 "도시락에서 가로세로 5㎝의 신문지가 나왔다"며 "격리 소대 건물 안에 모든 인원이 (해당 도시락을) 먹는 것으로 알고 있다만, 건강을 책임져야 할 취사장에서 음식을 조리하면서 신문지라는 먹지 못하는 이물질이 나왔다"고 했습니다.


이어 그는 "코로나가 장기적으로 진행됨으로 인해서 주방이 열악할 수 있다는 것은 저도 알지만 기본적으로 사람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끔은 만들어줘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는 "양을 적게 주고 간이나 그런 부분은 저도 주방 생활을 했다"며 "너무 바쁘고 통제가 꼬이고 인원이 부족하면 한 사람이 많은 일을 해야 하고, 정신이 없다는 것은 이해를 하지만 이건 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사연과 관련 육군훈련소 측은 "부대는 코로나 격리시설에 제공된 도시락에 이물질(신문지 조각)이 포함된 경위를 확인 중이다"며 "신속한 확인을 통해 미흡한 부분은 즉각 개선하고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부대는 코로나 격리자에 대한 급식은 물론 격리자 생활여건 전반에 대해 보다 세심한 관심과 정성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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